시와 음악

다시 살아 볼 수 있다면 - 김재진 시인

카페블루 2023. 10. 23. 16:29
728x90
반응형

다시 살아 볼 수 있다면 - 김재진


1
한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그때 그 용서할 수 없던 일들
용서할 수 있으리.

자존심만 내세우다 돌아서고 말던
미숙한 첫사랑도 이해할 수 있으리.

모란이 지고 나면 장미가 피듯
삶에는 저마다 제 철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찬물처럼 들이키리.

한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나로 인해 상처받은 누군가를 향해
미안하단 말 한마디 건넬 수 있으리.

기쁨뒤엔 슬픔이
슬픔 뒤엔 또 기쁨이 기다리는 순환의 원리를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너에게 말해 주리.
  
2
한번쯤
다시 살아 볼 수 있다면
그렇게 쉬 너를 보내지 않으리.

밤새 썼다 찢어버린 그 편지를
찢지 않고 우체통에 넣으리.

사랑이 가도 남은 마음의 흔적을
상처라 부르지 않으리.

한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망설이기만 하다 포기하고 만
금지된 길들 찾아가보리.

사랑에는 결코
금지될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일깨워주리.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그때 내 마음 흔들어 놓던
너의 그 눈빛이 일러주는 길을 따라
돈에도 이름에도
그 아무것에도 매이지 않으리.

 

김재진의 "다시 살아 볼 수 있다면"은 우리가 인생에서 얻는 깊은 교훈과 사랑에 관한 감동적인 시입니다. 

이 시는 과거의 실수와 후회, 그리고 사랑과 용서에 대한 감정을 다루며, 
다시 시작하고 더 나은 인간이 되려는 우리의 욕망을 표현합니다.

시의 첫 부분은 우리가 과거에 용서하지 못했던 일들을 돌아보며, 
자존심을 버리고 이해와 용서를 찾아갈 수 있음을 말합니다. 
우리는 자존심 때문에 뒤돌았던 첫사랑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삶의 순환과 평범한 진리를 받아들이며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두 번째 부분은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다룹니다. 
우리는 과거에 찢어버렸던 것을 미안하다고 표현하며, 
사랑이 가더라도 마음에 남은 흔적을 부정하지 않아야 한다는 인사이트를 제시합니다. 
시는 또한 미래에 대한 용기를 불러일으키며, 
금지되었다고 생각했던 길들을 탐험하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시의 마지막 부분은 사랑의 진정한 본질을 다루며, 
사랑에는 제약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사랑을 정의하지 않아도 되고, 물질적인 것들에 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시는 우리의 삶과 사랑, 용서와 성장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하며,
과거의 실수나 어려움에 대한 후회보다는 새로운 시작과 자기 성장을 염두에 두는 인간의 욕망을 아름답게 담아냅니다.
이 시는 우리의 내면을 되돌아보고,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며 더 나은 인간이 되는데 대한 우리의 욕망을 강조합니다.
 
 
 
https://youtu.be/k0ECSncl8tI


김재진

1955 대구 출생, 계명대 기악과 졸업  
1976년 < 외로운 식물의 꿈 >으로 조선일보와 영남일보 신춘문예 당선.
작가세계 신인상에 당선.
1985 <시인>지에 시 <어느 60대에게> 발표
1987년 < 누가 살아 노래하나 >
1990년 < 실연가 >
1997년 <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 < 어느 시인 이야기 > 
'오늘의 시' 동인
 
 

 

위 링크의 싸이트에서 가져 왔습니다.
방문하시면 아름다운 시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