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죽기 위해 사는 삶 (Living to Die Well)2025년 6월 1일사진 출처: Alvin Ng저자: 수니타 푸리(Sunita Puri)저자는 완화의학(palliative care) 전문의다.내 환자는 무표정하고 사색적인 사람이었는데, 지난 1년간 직장생활을 버텨낸 것은 자신과 아내가 은퇴 직후에 떠나기로 한 유럽 크루즈 여행을 꿈꾸며서였다고 말했다.“저는 이제 제 할 일을 다 마쳤다고 생각했어요,” 그가 속삭였다. “이제 인생의 가장 좋은 부분이 드디어 시작될 거라고 생각했죠.” 그는 좀처럼 휴가를 쓰지 않았고, 퇴직 직전 몇 달 동안 더욱 심해진 메스꺼움과 간헐적인 복통을 참아가며 일했다.그가 생각하기에 자유는 이제 곧 닿을 수 있는 종착점 너머에 놓여 있었다.그러나 위암(stomach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