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죽 도전기...
내가 얻은 경험,
"결혼"한 이후 옛날옛날
"새파랗게" 젊었을 때 호박죽을 한 번 끓여 본 이후
오늘 두 번째이다..
카페 검색을 해 보니
내가 지난 8월 19일에 이 호박을 사 놓았다..ㅠㅠ.. 벌써 두 달 반이 되도록 묵혀 두었던 호박..ㅠㅠ
찹쌀을 물에 불리고
팥을 삶고... 팥이 적었다.
다음에는 팥도 더 넣고 맛있는 콩도 넣으려고 한다.
껍질 까기..ㅠㅠ..ㅠㅠ.. 사실 이 부분 때문에 다들 호박죽 도전을 망설이는 게다..ㅠㅠ.
생각보다.. 호박이 작아서 그런지 금방 작업을 했다..ㅎ
준비된 호박
팥도 다 삶겨가고..
호박 끓인다.
그라인더로 갈았다..
불린 찹쌀도 갈았다 - 다음엔 너무 많이 갈리지 않도록 조심..
물을 너무 많이 부어서
찹쌀 넣기 전에 물을 좀 덜어냈다-아공, 물을 잘 덜어냈다, 다했으면 클날뻔 했다, 나를 칭찬한다, 기특기특~~
완성완성~~~ 옛날 울엄마 하시던대로 찹쌀가루를 대충(울엄마는 대충 안하셨지만, 나는 대충~) 숟가락으로
반죽을 해서 숟가락으로 뚝뚝 떠 넣었다..
거의 3분의 2가 남도록 끓였다.
소금 넣고.. 울언니처럼 꿀을 넣었다.. 설탕으로 단맛을 내려면
정말 설탕 폭탄 투척이 되어야 할 것 같아서..ㅠㅠ..
집에 있는
꿀이란 꿀은 다 모아서 넣었다..ㅠㅠ..ㅎㅎ
어쨌든, 울언니 명품호박죽맛은 못 따라 가지만,
첫 작품 치고는 괜찮다.. 고, 생각하고 먹으려고 한다..ㅎ
다음에 호박죽 만들 때 주의 할 점:
-호박을 좀 더 큰 것 사서 호박을 많이 넣을 것
-물을 너무 많이 붓지말 것
-팥을 더 넣고, 맛있는 콩도 꼭 넣을 것-사실, 바나나도 사고 콩도 사려고 마트에 갔는데 콩은 잊어버리고 안 샀다..ㅠㅠ..
-찹쌀을 너무 많이 갈지말 것-찹쌀 입자가 몽글몽글하니 크고 작은 것이 섞일 정도로 갈 것
-앗, 한 가지 더~!! 단호박도 몇 개 넣을 것, 오늘 깜박 잊어버렸다..ㅠ
울큰언니 생각이 많이 났다..ㅠㅠ.
지난 번 서울 갈 때 한살림에 가서 한 보따리 사 갔는데
맛도 그렇고 양도 그렇고.. 집에서 끓인 맛에 비할 바가 아니니 말이다..ㅠㅠ.
언제 한 번 끓여서 언니 갖다주고싶다.. 언니가 조금만 더 버텨 주기를, 아니 오래오래 더 버텨 주기를..
호박죽 한 번 끓이고
시끌벅적하니~~ 말이 참 많은,
카페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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