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위대, 이스라엘 규탄하며 팔레스타인 연대 외쳐

이스라엘(Israel)과 이란(Iran)은 수십 년간 긴장과 갈등을 이어온 중동의 대표적인 적대국입니다. 그러나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Tehran)을 향해 공습을 단행하면서, 두 나라의 충돌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의 핵 과학자들을 제거하고 핵·군사 시설을 겨냥했으며, 이스라엘은 자국의 생존을 위협하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nuclear program)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갈등을 보여주는 주요 사건들을 시간 순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블루-

 

이란 시위자들(Iranian protesters)이 2025년 6월 13일 금요일, 이란 테헤란(Tehran)에서 열린 반이스라엘 집회(anti-Israeli gathering)에서 이란 국기와 팔레스타인 국기(Iranian and Palestinian flags)를 들고 있다. (AP 사진/바히드 살레미)

이란 시위자들(Iranian protesters)이 2025년 6월 13일 금요일, 이란 테헤란(Tehran)에서 열린 반이스라엘 집회(anti-Israeli gathering)에서 이란 국기(Iranian flag)와 팔레스타인 국기(Palestinian flag)를 들어 올리고 있다. (AP 사진/바히드 살레미(Vahid Salemi))

이란 핵 프로그램은 주요 타깃이었다

2010년 – 스턱스넷(Stuxnet) 컴퓨터 바이러스가 발견되며,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제작한 것으로 널리 추정됩니다. 이 바이러스는 이란의 원심분리기(centrifuge)를 교란시키고 파괴했습니다.

2018년 – 이스라엘 총리 벤야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는 이스라엘이 2015년 세계 주요국과의 핵 협정 체결 이전, 이란이 자국의 핵 프로그램을 은폐한 증거 수만 쪽의 문서를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직 모사드(Mossad) 국장은 이 정보가 2018년 테헤란의 금고에서 10명이 넘는 비(非)이스라엘 요원들에 의해 확보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0년 – 2015년 핵 합의의 붕괴 이후, 이스라엘은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공격을 급격히 강화했습니다. 이는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2020년 7월 – 이란의 나탄즈(Natanz) 농축 시설 내 원심분리기 생산 공장에서 정체불명의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이라 주장했습니다.

2020년 11월 – 이란 군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Mohsen Fakhrizadeh)가 테헤란 외곽에서 차량으로 이동 중 원격 조종된 기관총에 의해 암살당했습니다. 이란 고위 안보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전자 장비를 이용해 원격으로 그를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2000년대 이란 군 핵 프로그램을 창설한 인물입니다.

2021년 4월 11일 – 이란 나탄즈의 지하 핵시설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비난했고, 이스라엘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스라엘 언론은 사이버 공격으로 정전을 유도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2021년 4월 16일 – 이란은 사상 최고치인 60% 농도의 우라늄 농축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무기급(90%)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2022년 6월 – 이란은 3일 사이 서로 다른 도시에 있던 두 명의 핵 과학자가 독살되었다며 이스라엘을 비난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정황은 불분명했습니다.

중동 전쟁(Mideast wars)

2023년 10월 7일 – 가자 지구(Gaza Strip)에서 하마스(Hamas) 무장 세력이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 1,200명을 살해하고 250명을 인질로 삼았습니다. 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장 치열한 전쟁의 시작이 되었으며, 하마스를 무장시킨 이란은 이들에게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2024년 2월 14일 – 이스라엘의 사보타주(sabotage) 공격으로 이란 서부 차하르마할 바크티아리 주에서 시작해 카스피해 인근 도시들로 연결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에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2024년 4월 1일 – 이스라엘 공습으로 시리아 다마스쿠스(Damascus)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파괴되었고, 이란군 장성 2명을 포함해 16명이 사망했습니다.

2024년 4월 14일 – 이란은 이스라엘의 다마스쿠스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사상 초유의 미사일·드론 공격을 감행, 300기 이상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습니다. 미국 주도의 국제 연합 전력과 이스라엘은 대부분의 공격을 요격했습니다.

2024년 4월 19일 – 이스파한(Isfahan) 공항 근처의 방공 시스템이 이스라엘의 것으로 추정되는 공습을 받았습니다.

2024년 7월 31일 –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Ismail Haniyeh)가 테헤란 방문 중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암살당했습니다. 이스라엘은 10월 7일 공격 이후 하니예를 포함한 하마스 지도자들을 제거하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2024년 9월 27일 – 이스라엘 공습으로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Hassan Nasrallah)가 사망했습니다. 그는 1982년 이스라엘에 대항하기 위해 레바논에 파견된 이란 혁명수비대가 창설한 헤즈볼라의 상징적 존재였습니다.

2024년 10월 1일 – 이란은 두 번째 직접적인 대이스라엘 공격을 감행했지만, 미 주도 연합과 이스라엘이 대부분의 미사일을 요격했습니다.

2024년 10월 16일 –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Yahya Sinwar)를 사살했습니다.

2024년 10월 26일 – 이스라엘은 처음으로 이란 본토를 공개적으로 공격, 방공망과 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시설을 타격했습니다.

2025년 4월 30일 – 이란은 2022년 5월 22일 테헤란에서 이스라엘 모사드 요원을 위해 활동하며 혁명수비대 하산 콰다이 대령(Col. Hassan Sayyad Khodaei)의 암살에 관여한 남성을 사형 집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마무리 글:

이스라엘과 이란은 수십 년에 걸쳐 암살, 사이버 공격, 대리전과 직접적인 무력 충돌까지 이어지는 복합적 전쟁을 벌여왔습니다. 2023년 하마스의 공격 이후 상황은 극적으로 격화되었고, 2025년의 공습은 이러한 긴장의 분수령이자 앞으로의 전개를 가늠하는 주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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