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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85세를 행복하게 살아가는 10가지 팁

카페블루 2025. 5. 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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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세를 행복하게 살아가는 10가지 팁 10 Tips for Being Happily 85 Years Old (Like Me)

By Roger Rosenblatt | April 13, 2025
(원작자: 『Rules for Aging』 저자 로저 로젠블랫)


1. 아무도 당신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Nobody’s Thinking About You

25년 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아무도 당신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당신의 선생님도, 목사님도, 직장 동료도, 심리상담사도, 어느 누구도 아니다.

이건 다소 낙담스러운 말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동시에 해방감을 주는 진실이다.
공공장소에서 넘어졌던 그 일? 저녁 식사 자리에서 한 어색한 발언?
심지어 당신이 쓴 걸작 소설조차? 아무도 그걸 기억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느라 바쁘다. 당신처럼.


2. 젊은 친구를 사귀어라 Make Young Friends

나이든 사람에게 젊은이들과의 교제만큼 활력을 주는 일은 없다.
그들은 총명하고, 열정적이며, 생동감 넘친다.
그리고 중요한 점 하나—당신이 그들에게 거짓말을 해도 그들은 모른다.

 


3. 의사는 다섯 명 이하로 줄여라 Try to See Fewer Than Five Doctors

이 조언을 나 자신도 지키고 싶지만, 나이가 들면 의학과의 관계가 완전히 달라진다.
내 몸의 존재조차 몰랐던 부위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들이 생기고,
그들은 서로의 관심을 끌기 위해 경쟁한다.
이번 주에는 내 **신장(kidney)**과 **지라(spleen)**가 겨루고 있다.

우리 가족은 의사 집안이다. 아버지도, 딸도 의사였고,
지금은 7명의 의사가 집안에 있으며 손주 중 한 명은 의대생이다.
나는 의사들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내가 컨베이어 벨트 위 자동차처럼 이 의사 저 의사를 옮겨 다니는 그 느낌이다.
최종 결과물이 람보르기니였다면 모르겠지만, 나는 스투드베이커(Studebaker, 구형 자동차)일 뿐이다.

의사 진료는 필요하다는 걸 안다.
하지만 내 사교생활이 혈액을 뽑아주는 마리와 MRI 기사 루로 구성되어 있다면,
그건 좋은 신호는 아니다.

 

독자 이해를 위한 간단한 설명

 

역자 주: 이 문장에는 재치 있는 말장난이 숨어 있습니다. ‘혈액을 뽑는 마리(Marie)’와 ‘MRI 기사인 루(Lou)’는 각각 여성 간호사와 남성 기사로 보이지만, 두 이름을 합치면 ‘M.R.I.’라는 단어가 완성됩니다. 즉, 작가의 일상에서 사람처럼 등장하는 인물들이 사실은 병원 검사 시스템 그 자체를 상징한다는 풍자적 유머입니다.

 

조합이 좀 억지스럽기는 하지만...ㅎ

Marie → 혈액을 뽑는 간호사
Lou → MRI 기계 기사
두 사람 다 의료 행위(medical procedures)에 깊이 관련
그런데 두 이름을 함께 언급한 바로 그 문장 앞에 “all these doctor visits”와 “M.R.I.”라는 단어가 등장
이로 인해 독자의 머릿속에는 자연스럽게 'M.R.I.'라는 이미지가 그려지게 됨
즉 
"When my social life consists of Marie and Lou..."
라는 문장은,
"내 주변 인맥이 Marie(M) + R(adiology) + I(maging) 같은 느낌"이라는 의미적 농담이 되는 거죠.

‘내 인생의 친구들이 사실상 기계검사인 셈’이라는 자조적 농담

 

4. 개를 키워라 Get a Dog

그냥 하라.
개는 거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당신보다 낮잠도 더 자고, 당신의 말을 잘 들어준다.
물론, 당신이 음식을 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그렇다. 동기가 뭐든 상관없다.
세상 어떤 생명체도 당신을 당신의 개만큼 열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당신 자신은 제외하고.)


5. 박수 소리에 귀 기울이지 마라 Don’t Hear the Cheers

이건 나이에 상관없이 적용되는 말이다.
특히 인생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s) 같은 것을 받기 시작한 노년기에는 더욱 그렇다.

칭찬은 흘려듣고, 지금 살고 있는 삶에 집중하라.
자신이 맡은 일에 필요한 만큼의 힘을 쏟아라.

NBA 전설 빌 러셀은 인종차별적인 보스턴 관중으로부터 매 경기 야유를 들었다.
어느 날, 그의 딸이 물었다.
“아빠, 그 야유를 어떻게 견뎌요?”
러셀은 말했다.
“나는 야유도 못 듣는 게, 박수 소리도 안 듣기 때문이란다.”

칭찬을 믿는 것은 위험하다.
심지어 그 말이 사실일지라도—아니, 특히 사실일 때 더욱 그렇다.
중요한 건, 어떤 나이에서든, 자신의 일을 해내는 것이다.
그것은 칭찬보다 훨씬 만족스럽고, 자기애(self-love)를 대신해 준다.
(물론 당신은 여전히 멋지다.)


6. 모두가 아프다 Everyone’s in Pain

이제는 알 것이다.
길에서 만나는 사람, 평생 알고 지낸 사람, 두 번 다시 볼 일 없는 사람—모두가 아프다.

만약 당신이 친절해질 이유가 필요하다면, 이 진실에서 출발하라.

7. 밥 말리를 들어라 Listen for Bob Marley

이제 당신은 더 많은 자유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 시간을 이용해 세상을 관찰하고 감상하라.

나는 새벽 4시쯤 우리 집 래브라도푸들 몰리를 산책시킨다.
아파트 경비원 미겔은 야간 근무를 한다.
정장을 입은 그는 나와 몰리를 맞이하고, 무거운 건물문을 열어준다.
그리고 그가 비바람 속에서도 문가에 서서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지켜보는 모습을 나는 결코 불안하게 느낀 적이 없다.

어느 날 새벽,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One Love”를 부르는 감미로운 바리톤이 들렸다.
악기 반주도 없는 노래였다.
미겔을 보며 물었다. “방금 노래 들었어요?”
그는 부끄럽게 얼굴을 돌리며 말했다.
“접니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어요.”
나는 말했다. “사과하지 마세요. 당신 목소리는 정말 멋졌어요.”

그 이후 우리는 그 노래에 대해 다시 언급한 적이 없다.
그러나 나는 매번 미겔이 문을 잡아줄 때마다 그 노래를 들리는 듯 느낀다.
그 거인이, 더 거인이 된 순간이다.

 

https://youtu.be/IN0KkGeEURw

 

8. 갱단에 가입하라 Join a Gang

이건 특히 남성들에게 해당된다.
여성은 본능적으로 사회적 연결망을 형성하지만, 남성은 그렇지 않다.
전쟁 없는 장군처럼 고립된 존재다.

남자도 함께 어울릴 필요가 있다.
너무 긴 고독은 자기연민으로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모터사이클 갱단이 아니라,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는 모임이면 된다.
그건 사회에도 좋다. 우리를 거리에서 떼어놓기 때문이다.

내 모임은 ‘미트헤드(Meatheads)’다.
엉망인 영화를 좋아하는 취향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예술가들이 대부분인 우리 일곱 여덟 명은 40년째 같은 무리에 속해 있다.
극장 맨 앞줄에서 팝콘과 주니어 민트(Junior Mints)를 던지며,
엉망진창으로 수다를 떤다.
어느 날 한 관객은 “배우들보다 당신들 말소리가 낫다”고 했다.

‘미트헤드(Meathead)’란?
1. 직역: 고기 머리
‘Meathead’는*속어(slang)로, 원래는 머리가 고기처럼 둔한 사람, 즉 멍청이, 근육밖에 없는 사람을 비하할 때 쓰는 말입니다.

2. 문화적 유래:
이 단어는 미국의 고전 시트콤 All in the Family에서 유명해졌습니다.
주인공 아치 벙커가 사위 마이크(진보적 대학생)를 ‘Meathead’라고 자주 부르며 조롱했어요.
하지만 이 말은 점점 장난스러운 자기 비하나 유머로도 사용되기 시작했죠.

3. 여기서의 의미:
작가와 그의 친구들이 엉망인 B급 영화를 좋아하는 '취향 낮은 예술가들'이라는 걸 자조적으로 표현한 이름입니다.

즉, "우리는 예술가지만 취향은 완전 미트헤드야!"라는 유쾌한 자아 풍자입니다.
'주니어 민트(Junior Mints)란?
실제 존재하는 미국 사탕 브랜드
초콜릿으로 겉을 입히고 안에는 시원한 민트 크림(mint cream)이 들어있는 동그란 사탕입니다.
극장 간식으로 매우 인기가 있으며, 특히 영화 볼 때 던지기 딱 좋은 모양과 질감(!)으로 알려져 있어요.
미국 문화 속 인지도
유명 시트콤 *Seinfeld(사인펠드)*에서도 이 사탕이 결정적인 장면에 등장하면서 미국 대중에게 강하게 각인됨
그래서 이 장면은..

 

9. 후회는 인생의 일부다 On Regrets

후회(regret)는 인생의 일부다.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라.


10. 하루의 시작과 끝을 루이 암스트롱으로 Start and End Every Day by Listening to Louis Armstrong

West End Blues든 뭐든 상관없다.
내가 왜 그런지는 설명하지 않겠다.
하지만 당신은 분명히 나중에 고맙다고 할 것이다.

 

https://youtu.be/BTxhgmk_ofk

 

 

https://youtu.be/CuQVSOpdYUo

 

What a Wonderful World – Louis Armstrong

루이 암스트롱 「왓 어 원더풀 월드」 가사 및 해석


I see trees of green, red roses too
나는 푸른 나무들을 봅니다, 그리고 빨간 장미들도요

I see them bloom for me and you
그 꽃들이 나와 당신을 위해 피어나는 걸 봅니다

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그리고 나는 혼잣말로 생각하죠, '참 아름다운 세상이야'


I see skies of blue and clouds of white
나는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을 봅니다

The bright blessed day, the dark sacred night
밝고 복된 낮, 어둡고 신성한 밤

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그리고 나는 혼잣말로 생각하죠, '참 아름다운 세상이야'


The colors of the rainbow so pretty in the sky
하늘에 떠 있는 무지개의 색깔들은 정말 예쁩니다

Are also on the faces of people going by
그 색깔들은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있어요

I see friends shaking hands, saying, “How do you do?”
친구들이 악수하며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는 걸 봅니다

They’re really saying, “I love you”
사실 그들은 “사랑해요”라고 말하고 있는 거죠


I hear babies cry, I watch them grow
나는 아기들이 우는 소리를 듣고, 그들이 자라는 걸 지켜봐요

They’ll learn much more than I’ll ever know
그 아이들은 내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걸 배우게 될 거예요

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그리고 나는 속으로 생각하죠, ‘참 아름다운 세상이야’


Yes,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그래요, 나는 혼잣말로 생각합니다, ‘참 아름다운 세상이야’

Oh yeah
오,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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