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iary-나의 일기장

[일기장]울딸이 왔다, 4월 8월 2025

카페블루 2025. 4. 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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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주일 후가 되면

울딸은 다시 "자신의 처소"로 돌아가야 한다.

내가 울엄마께 그러했듯이

울딸도 자신의 집, 남편과 같이 사는 자신의 둥지가 있어서

그리로 돌아가야 한다.

 

울딸...

"엄마처럼"되지 않겠다고 그렇게 마음을 먹었건만

나도 울딸에게 울엄마가 나에게 했던 이런저런 말들을 그대로 복사붙여넣기 하듯

말하고 있다..

울딸이 "산 증인"이기에

할머니하고 똑같다고 자꾸 놀린다.

나도 울엄마처럼

자꾸 울먹울먹 울고 있다..ㅠㅠ

엄마가 자꾸 울어서

뿌리치지 못하고

멀리 떠나지 못하고

늘 엄마 곁을 맴돌았기에

울딸은 엄마 곁에 맴돌지 않고

자신의 삶을 찾아

멀리멀리 나의 레이더망을 벗어난 먼~ 곳으로 시집을 가서

맘껏 자신의 삶을 살기를 늘 원했었는데

현실적으로,

너무

멀리

갔다.

이삼일 뒤면 울딸은 서울로 간다.

그리고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 출국한다.

10개월만에 만났는데... 이제 다시 보내야 한다.

그동안 안보고 살 때는 그런대로 적응이 되어서

그냥 살아졌는데

다시 만나서 뺨을 만지고

어깨동무를 하고

초롱한 눈빛을 보고나니

이 시간들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자꾸 더 슬퍼진다.

밤에 잠을 잘 못자니

몸이 천근만근이다.

천사만념에 잠이 잘 오지를 않는다.

오늘은 꼭 단잠을 자고싶다.

블루

자식이 멀리 사는 것도 좋지만,

가까이 두면 더 좋지 않을까??

안 돼, 안 돼, 자신의 삶을 찾아서 어디든 갈 수 있는 곳으로 가서 살아야 해,

그래서? 얼마를 살겠다고 그렇게 멀리 보냈니?

분초마다 자문자답하며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간다...

 

https://youtu.be/vbRd6ygUd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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