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소셜 미디어 시대의 스토킹, SNS스토킹

소셜 미디어 시대의 스토킹
Stalking in the Age of Social Media

원하지 않는 전화나 문자? 폭력이나 협박의 위협? 낯설지 않다면, 당신은 스토킹 피해자일 수 있습니다 – USC 전문가의 말

 

2018년 2월 19일
USC 수잔 드워락-펙 사회복지대학 보도자료

https://today.usc.edu/stalking-in-the-age-of-social-media/

 

대면이든 온라인이든, 스토킹을 당한다는 것은 무섭고 고립감을 느끼게 하는 경험이다. 피해자들은 보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스토커를 신고하지 못하거나, 무해한 행동과 강박적이며 잠재적으로 위험한 행동 사이의 경계를 판단하기 어려워할 수 있다.

임상 사회복지사 자격을 가진 제시카 클라인(Jessica Klein)은 신경생물학적 연구에 기반한 외상 치료 전문가로, 위기 개입부터 개인·집단 치료에 이르기까지 성폭력 피해자들과 다양한 단계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 클라인은 성적 외상(sexual trauma)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스토킹이 성폭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한다.

 

 

스토킹은 어떻게 정의하나요? 주로 어떤 사람들 간에 발생하나요?

How do you define stalking? Between whom (strangers, friends, romantic partners, etc.) does it most often occur?

우리는 스토킹을 누군가를 겁주거나 강요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특정 개인에게 집요하고 원치 않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행동으로 정의합니다. 이러한 행동에는 문자, 이메일, 전화, 선물 등을 반복적으로 보내거나, 상대의 집이나 직장에 갑자기 찾아오거나, 노골적이든 암시적이든 위협을 하거나, 협박 또는 심지어 성폭행까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스토킹은 흔히 남성이 여성을 따라다니는 형태로 이야기되지만,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존재하며, 남성 간·여성 간·트랜스젠더 관계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스토킹은 친밀한 관계에서의 폭력(intimate partner violence)의 한 과정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피해자를 통제하고 지배하려는 또 다른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친구 관계 같은 플라토닉(plutonic)한 관계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토킹 피해자는 종종 자신이 스토킹을 당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예를 들어, 문자나 전화를 받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그것이 강박적이고 반복적인 맥락에서 일어난다면 명백히 스토킹입니다. 요즘은 “잘생긴 사람을 만났는데 SNS 좀 스토킹했어” 같은 말이 너무 쉽게 쓰이지만, 실제 스토킹은 피해자에게 엄청난 공포를 안길 수 있습니다.

사이버 스토킹과 소셜 미디어는 이 주제와 어떤 관련이 있나요? 소셜 미디어가 이러한 행동의 확산을 더 쉽게 만든 건가요?

How do cyberstalking and social media factor into this discussion? Has the prevalence of social media actually made it easier for these behaviors to proliferate?

소셜 미디어는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도구입니다. 친구의 근황을 살피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누군가의 삶을 망가뜨리는 데에도 쓰일 수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는 사람들의 사진, 위치 정보, 연애 이력에 대해 이례적일 정도로 광범위한 접근을 가능하게 합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단 하나의 노출 사진을 수천 명에게 단번에 전송할 수 있어, 협박(threat of blackmail)의 위험성을 엄청나게 키웁니다.

사이버 스토킹(cyberstalking)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피해자 비난(victim-blaming)을 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젊은 남녀는 인터넷에 게시하는 정보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공개적으로 올린 모든 것, 혹은 개인적으로 보낸 문자나 메시지조차도 나중에 피해자에게 불리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성폭력 피해자들이 비난이나 수치심 때문에 발언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토킹과 성폭력 사이에 유사점이 있나요?

In cases of sexual assault, women are often reluctant to speak up for fear of being blamed or shamed for the event. Do you see a parallel between stalking and sexual assault?

스토킹과 모든 형태의 성적 또는 젠더 기반 폭력 사이에는 유사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문화는 여아에게는 친절을, 남아에게는 assertiveness(자기 주장)를 사회화합니다. 여성들은 스토킹을 당할 때, 그 행동이 불쾌하더라도 무례해지고 싶지 않아 적절한 선을 긋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또한, 피해자들은 이러한 행동을 스스로 합리화하거나 죄책감이나 자기비난을 느끼기 쉽습니다.

우리 문화의 많은 요소, 특히 대중적인 로맨틱 코미디들에서는 끈기가 미덕이고 결국 보상받는다는 관념을 전달해 왔습니다. 많은 영화는 이런 플롯을 따릅니다: 여성이 구혼자를 거절하면, 그는 그녀를 계속 쫓아다니며 얼마나 완벽한 상대인지를 증명하고 결국 함께 행복하게 떠나는 이야기.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러한 믿음이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구애나 이별 과정에서의 집착적 행동을 정당화하며, 여성이 도를 넘은 상황에서 말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병적인 집착을 보이거나 스토킹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What should you do when you are being stalked or if someone has developed an unhealthy obsession with you?

어떤 상호작용이 스토킹의 선을 넘었는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피해자들은 종종 자신이 과민 반응을 하는 건 아닌지 의심하게 됩니다. 결국 계속되는 주목과 접촉은 외상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일상 기능과 도움을 요청하는 능력을 더 어렵게 만듭니다.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고립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가족, 친구, 혹은 신뢰하는 종교 지도자와 같은 누군가에게 현재 상황을 알리십시오. 그 사람과 함께 다음과 같은 스토킹 행동의 증거들을 가능한 한 많이 문서화하세요: 전화 통화, 문자 메시지, 이메일, 원치 않는 방문 등. 그런 후, 상황에 따라 이를 직장의 인사팀이나 경찰에 제출하십시오. 말하는 것이 큰 위험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것이 학대를 끝내는 첫 번째 단계입니다.

누구에게 털어놔야 할지 모르겠다면, RAINN(미국 성폭력 방지 협회) 같은 유용한 온라인 자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이드라인과 정서적 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스토킹을 당했을 때

• 사례: 전 연인이 이별 후 반복적으로 연락하거나, 직장이나 집 앞에서 기다리는 행동은 실제로 법적 처벌이 가능한 스토킹입니다. 온라인상 모르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위치를 추적하는 행위도 포함됩니다.
• 법률: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2021년 시행)은 반복적 불안 유발 행위를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흉기 사용 시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까지 가능하며, 접근금지 명령이나 전자감독도 청구할 수 있습니다.
• SNS 대응 팁: 계정은 비공개 전환하고, 스토킹 관련 DM·댓글·사진은 모두 캡처해 증거를 남기세요. SNS 내 플랫폼 신고와 함께 반드시 112 신고도 병행해야 합니다. 필요 시 여성긴급전화 1366, 사이버범죄 신고센터, 법률구조공단을 통해 무료 상담과 보호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