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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The Mail, A Tale of Two Cities Book the First, 두 도시 이야

카페블루 2025. 3. 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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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Tale of Two Cities Book the First – Chapter II: The Mail

 

It was the Dover road that lay, on a Friday night late in November, before the first of the persons with whom this history has business.
11월 늦은 어느 금요일 밤, 이 이야기가 다룰 첫 인물 앞에 펼쳐진 길은 도버 가는 길이었다.

 

--->>이 문장은 작품 전체의 서사적 배경을 여는 장면으로, 도버로 향하는 길은 단순한 이동 경로가 아니라 '운명으로 향하는 여정'을 상징한다. 이 여정은 곧 인물의 과거, 억압된 기억, 그리고 다가올 격변과 연결되어 있으며, 독자는 이 길 위에서 펼쳐질 깊은 인간 드라마를 암시적으로 예감하게 된다.

 

With a hundred and fifty miles to the mail-coach’s journey,
우편 마차가 달려야 할 거리는 약 150마일,

and the Dover mail standing half-way on its journey uphill,
그 중간 지점인 언덕 위에 도버행 우편 마차가 멈춰 서 있었다.

with the horses steaming and stamping on the sloppy road,
말들은 진흙탕 같은 길 위에서 김을 뿜고 발을 구르며,

with the misty halos gashed with rain around their heads,
그들의 머리 위에는 비에 젖은 안개가 후광처럼 퍼져 있었고,

as if they had been breathing hard and tearing at their bridles,
마치 거칠게 숨을 내쉬며 굴레를 물어뜯는 듯한 모습이었다.

The Dover mail was in its usual genial position that the guard suspected the passengers,
도버행 우편 마차는 늘 그렇듯, 경계심을 늦추지 않은 채, 호위병은 승객들을 의심하고,

 

--->>이 문장은 당시 사회의 만연한 불신을 보여줍니다. 프랑스 혁명 전후의 시대 분위기를 반영하며, 인물들 간의 관계가 긴장 속에 형성된다는 점을 짚어줄 수 있어요.

 

the passengers suspected one another, and the guard,
승객들은 서로를, 그리고 호위병을 의심하며,

the coachman suspected the guard and the passengers,
마부는 호위병과 승객 모두를 의심하고 있었고,

and the guard suspected the coachman,
호위병은 마부까지도 의심하는—

because the days were still not so far gone but that the highwayman might be lurking among any one of the three.
왜냐하면 이 시대는 아직도 어느 누구든지 노상강도일 수 있었던 때였기 때문이다.

--->>이 문장은 당시 사회의 불안정성과 사람들 사이의 불신을 잘 보여줍니다. 18세기 후반 영국에서는 법 집행과 치안 체계가 미비했고, 도로 위에서 강도나 범죄에 노출되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은 소설 전반에 흐르는 불안감과 긴장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As to the coachman,
마부는 말하자면,

he had privately opined that there was no sense in galloping horses uphill,
속으로는 언덕길을 말 달려 올라가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and that it was always best to get down and walk for a change,
가끔은 내려서 걸어주는 게 좋다고 여겼다.

at all events the passengers were not to be trusted with,
어쨌든 승객들이 믿을 만한 사람들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nor the coachman with the passengers, nor the guard with either.
그리고 마부도, 호위병도 누구도 서로를 믿을 수 없었다.

The guard had a loaded blunderbuss in his arm,
호위병은 팔에 구식 총인 블런더버스를 들고 있었고,

 

--->>블런더버스는 당시 마차 호위병이 흔히 사용하던 무기로, 혼란과 위협의 시대를 상징합니다. 이러한 무장 상태는 사회 불안과 법의 무력함을 암시합니다.

 

and under his seat, a loaded pistol.
좌석 밑에는 장전된 권총도 숨겨두고 있었다.

He had likewise a heavy watch,
그는 묵직한 회중시계도 갖고 있었고,

and a good deal of trouble on his mind.
그리고 머릿속엔 걱정거리도 잔뜩 안고 있었다.

He was in the act of putting his watch back into his pocket,
그는 막 시계를 다시 주머니에 넣으려던 참이었다.

when a sudden noise startled him.
그때 갑작스러운 소리에 깜짝 놀랐다.

Clatter, clatter!
덜컥, 덜컥!

A horse at a gallop came rapidly up behind him.
말 한 필이 전속력으로 뒤에서 달려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Halloa!” cried the guard.
"어이 거기!" 호위병이 외쳤다.

“Stand! Who goes there?”
"멈춰! 누구냐!"

“News from the Dover road!”
“도버 도로에서 온 소식입니다!”

“I trust it is good news.”
“좋은 소식이면 좋겠군.”

“But I don’t know yet,” answered the messenger.
“하지만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전령이 대답했다.

The caution of the guard was so cautious, and their suspicion so suspicious,
호위병의 조심성은 그야말로 극단적이었고, 그들의 의심은 지극히 의심스러워서,

that the guard called out to the coachman,
호위병은 마부에게 외쳤다.

“Back up the horses! Stop a bit!”
"말을 뒤로 물려! 잠깐 멈춰!"

“I got an express message for the governor at Tellson’s Bank. You know the bank?”
“텔슨 은행의 고버너에게 긴급 메시지를 전하러 왔습니다. 은행 아시죠?”

“Yes,” said the guard.
“알죠,” 호위병이 말했다.

“And you know Mr. Lorry?”
“그럼 로리 씨도 아시겠네요?”

“I know him.”
“그도 압니다.”

“There he is, sitting on top. Give him this.”
“저기 앉아 있는 분입니다. 이걸 전해 주세요.”

The guard opened the coach door,
호위병은 마차 문을 열고,

and called, “Jerry!”
“제리!” 하고 외쳤다.

He then called to the passengers inside the coach, “Business.”
그리고 마차 안 승객들에게는 “업무입니다”라고 말했다.

There was a delay,
잠시 지체가 있었고,

and the messenger delivered the message to Mr. Jarvis Lorry.
전령은 자비스 로리 씨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 이 장면은 이야기의 주요 전개점 중 하나로, '다시 살아나리라'는 메시지가 전달되는 순간입니다. 이후 전개될 '부활'이라는 테마를 예고합니다.

 

Mr. Lorry read the message and whispered to himself,
로리 씨는 메시지를 읽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Recalled to life.”
“다시 살아나리라.”

 

--->> 이 장면에서 전해지는 'Recalled to life'는 소설 전체의 주제인 '부활'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메시지입니다. 이후 닥터 마네트의 회복 이야기와 연결됩니다.

 

제1부 2장 〈The Mail〉 결론 요약 & 해설

🔸 결말 요약

로리 씨는 우편 마차 안에서 도버로 향하는 여정 중, ‘텔슨 은행’에서 보낸 전령에게서 짧고 강력한 메시지를 받습니다.
그 메시지는 단 세 단어:

“Recalled to life.” (다시 살아나리라.)

그 말을 되풀이하며 마차 속에서 혼잣말하듯 되뇌는 로리 씨는
이 말이 누군가의 운명을 바꿀 메시지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차 안 승객(앞으로 등장할 루시 마네트)은 이 대화를 듣고 의미를 곱씹습니다.

🔸 핵심 해설

이 장면은 한 시대의 어둠 속 여정에서 희망의 불씨가 던져지는 순간을 상징합니다.

  • “다시 살아난다”는 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기억, 인간성, 정체성의 회복을 뜻합니다.
  • 이 말은 앞으로 소설의 핵심 인물인 닥터 마네트
    오랜 감금 끝에 세상으로 복귀하게 된다는 복선이자,
    프랑스 혁명 속에서 벌어질 부활과 파괴, 구원과 상실의 대서사시를 여는 열쇠입니다.
  • 로리 씨는 고요하고 신중한 은행원이지만,
    그의 사명은 이 이야기 속에서 과거의 죽은 존재(잊혀진 사람)를 현실로 되돌려 놓는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그는 인간성의 회복을 이끄는 조력자로 볼 수 있습니다.

💬 감성 정리 한 줄

“죽은 줄 알았던 한 생명이, 조용한 마차 속 한 문장으로 다시 깨어난다.
어둠 속에서도 희망은 말을 타고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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