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의 오남용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요..
"잔류 항생제가 포함된 농산물을 섭취함으로써 저용량의 항생제를 만성적으로 섭취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는 본문의 글을 읽고 있노라니 우리가 쉽게 시시때때로 복용하는 항생제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갖고 복용에 신중을 기하여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인간은 과학의기술의 눈부신 발전의 결과물을 누리는 한편 이 아름다운 지구와 우리 자신까지
얼마나 서서히 망가뜨리고 있는지.. 정말 슬프고 무서운 일입니다.
블루
약이 오염이 될 때 – 항생제와 환경 오염 When Medicine Becomes Pollution: Antibiotics and Environmental Contamination
들어가는 말
우리는 항생제를 병의 치료나 감염 예방을 위한 필수 약물로 여기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유익한 약물이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는 환경 오염원(environmental contaminant)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전문가들이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인간이나 가축이 사용한 항생제가 배설물(excreta)을 통해 자연으로 흘러들어가면서 항생제 잔류물(residual antibiotics)이 축적되고, 그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항생제는 어떻게 환경을 오염시키는가?
항생제가 환경으로 유입되는 경로는 다양합니다:
- 가축 사육(Livestock farming): 가축의 성장 촉진이나 질병 예방 목적으로 사용된 항생제는 대부분 체내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채 분뇨(manure)를 통해 배출됩니다. 이 분뇨는 종종 퇴비로 사용되거나 농지에 살포되어 토양과 수계를 오염시킵니다.
- 인간의 소비 및 하수 시스템(Human waste & sewage): 사람이 복용한 항생제 역시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되어 하수 처리 시설(wastewater treatment plants)로 유입됩니다. 문제는 기존의 하수 처리 기술로는 항생제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 제약 공정의 폐수(Pharmaceutical effluent): 일부 제약 공장에서는 항생제를 대량 생산하는 과정에서 처리되지 않은 폐수를 방류함으로써 심각한 환경 오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왜 항생제 오염이 문제인가?
- 항생제 내성균의 확산(Antibiotic resistance) 항생제가 환경에 잔류할 경우, 토양이나 수중의 미생물들은 이에 적응하며 점점 내성을 갖게 됩니다. 이로 인해 항생제 내성 유전자(antibiotic resistance genes, ARGs)가 퍼지게 되고, 이는 인간에게 치명적인 슈퍼박테리아(superbugs)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생태계 교란(Ecosystem disruption) 항생제는 특정 세균을 죽이는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환경에 존재하는 다양한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려 생태계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인간 건강으로의 역습(Human health feedback) 항생제에 오염된 물을 간접적으로 마시거나, 잔류 항생제가 포함된 농산물을 섭취함으로써 저용량의 항생제를 만성적으로 섭취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이 역시 내성균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료 가능한 감염조차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
- 항생제 사용의 규제 강화(Regulating antibiotic use)
- 가축에 대한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제한하고, 의학적으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처방하도록 제도화해야 합니다.
- 하수 및 산업 폐수 처리 기술 개선(Improving wastewater treatment)
- 항생제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고도 처리 기술의 도입이 필요합니다. 예: 고온 멸균, 오존 처리, 나노필터 등
-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Environmental monitoring)
- 환경 중 항생제 잔류물과 내성 유전자 분포를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 국제 협력과 정보 공유(Global cooperation)
- 항생제 오염은 국경을 넘는 문제입니다. 국가 간 협력 및 연구 공유를 통해 글로벌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약은 약으로만 머물러야 한다
항생제는 인류가 얻은 가장 큰 의학적 자산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 남용과 관리 부재는 이제 환경을 오염시키고,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역설적인 위험물로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약 하나, 가축에게 주는 예방적 항생제 하나가 먼 훗날 우리의 생명과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과 인식의 전환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우리가 약을 통제하지 못하면, 언젠가는 약이 우리를 통제하게 될 것입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지혜, 이제는 '약을 되돌아보는 것'에서 시작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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