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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는 자의 노래 - 류시화

길 가는 자의 노래 - 류시화 집을 떠나 길 위에 서면 이름없는 풀들은 바람에 지고 사랑을 원하는 자와 사랑을 잃을까 염려하는 자를 나는 보았네 잠들면서까지 살아갈 것을 걱정하는 자와 죽으면서도 어떤 것을 붙잡고 있는 자를 나는 보았네 길은 또다른 길로 이어지고 집을 떠나 그 길 위에 서면 바람이 또 내게 가르쳐 주었네 인간으로 태어난 슬픔을 다시는 태어나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자와 이제 막 태어나는 자 삶의 의미를 묻는 자와 모든 의미를 놓아 버린 자를 나는 보았네 https://youtu.be/Rf1Ybx0Tb94 류시화 시인 류시화1957년 출생. 경희대학교 국문학과 졸업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1980~1983년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 1983~1990년 작품활동 중단, 구도의 길을 걷..

시와 음악 2023.10.03

#일기장: 10월 3일 2023년 개천절

연휴기간 내내 내 마음이 가는대로 내가 하고싶은 것 다 하면서 보내고 있다.. 요 며칠 동안의 나의 뇌를 들여다 보면 이 그림과 비슷하고 아마 조금 더 복잡할 것 같다..ㅎ google 에서 찾아냈다~~!!ㅎ 정해진 시간에 매이지 않으니 정말 자유롭고 신나고 마음도 한없이 가벼워서 마치 공중에 떠있는 기분이다. 마음 내키는대로 아무 때나 불쑥 차를 몰고 나갔다가 들어오고 다소 먼길이지만 물건 한 가지 사러 일부러 걸어갔고 오는 길에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돌아다니다 왔다. 그러나 한편... 클래스에 오시는 정다운 얼굴들.. 함박 웃음 짓는 따뜻한 면면들이 그립다.. 꺄르르~ 웃음소리들도 귀에 쟁쟁하다..ㅎㅎ 학생들 면면도 자꾸 눈에 밟힌다. 이제 연휴 마지막날이다.. 자고 일어나면 어떤 하루가 기다리고 있을..

노인들의 고독감

노인들의 고독감 (이 글은 영국 국가의 통계와 상황을 옮긴 글입니다. 한국 자료는 제가 검색이 가능한 대로 찾아서 괄호 안에 넣었습니다.) 노인들은 특히 고독감과 사회적 고립에 취약합니다. 이는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록 혼자 살고 있으면서 외출하기가 어렵더라도 고독감을 극복할 방법이 있습니다. 이 나라(영국)에서 수십만 명의 노인들이 특히 75세 이상인 사람들은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있으며 혼자 사는 사람들입니다. Age UK에 따르면, 영국에서 75세 이상인 노인들 중 200만 명 이상이 혼자 살고 있으며(한국은 65세 이상 노인 1,824,434 가구가 1인 가구이며 전체 65세 이상 노인 인구중 20%를 넘는 비율), 백만 명 이상의 노인들이 친구, 이웃 또는 가족 구성원..

#일기장: 10월 2일 2023년 긴 추석 연휴~~

노는 게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ㅠㅠ 사실 난, 오늘도 내일도 수업을 하고싶고, 할 수 있지만.. "국가"에서 정한 공휴일이니 학생들이 쉴 권리를 누려야 한다, 누려~~~~ 그대신 난 다른 날에 "보강"을 해 줘야 한다..ㅠㅠ.. 과외쌤은 수업일수를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달콤한 휴식이라는 보상을 먼저 누리고 응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기에 그리 서글프지는 않다.. 어쨌든, 요 며칠 정말 재미있게 잘 놀고 있다.. 나의 일이란 게 사실은 양면성이 있다. 일과 놀이라는 두 얼굴을 가진 놀이 혹은 일~~~ㅎ 쯤으로 해 두자~~ 카페블루

Tiger in the Night-밤을 밝히는 호랑이처럼

세상의 모든 음악 라디오 프로그램의 시그널 뮤직 으로 유명하지요. 오늘은 노래를 한 번 들어 보겠습니다.. https://youtu.be/BDjTdceM6nM 영국의 시인 월리엄 블레이크의 詩 'The Tyger'에서 (Tyger: 중세 시대 영어) 가사를 차용한 Tiger In The Night은 브래드 피트의 영화 '조블랙의 사랑'에도 사용되었다." "로얄필의 시냇물같은 협연과 98년 영화 A Merry War OST에 삽입된 곡으로 KBS 제1 FM '세상의 모든 음악' 시그널 뮤직으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Tiger in the night(밤을 밝히는 호랑이 처럼)- ~song by~ 1. Colin Blunstone 2. Katie Melua 3. Royal Philharmonic Orchestr..

시와 음악 2023.10.02

카페블루: 머핀모양 마들렌 만들기-유기농재료, 고메버터, 코코넛슈거

어젯밤에 마들렌 재료들을 믹싱해서 밤새 냉장고에서 숙성시켰다. *거의 모든 재료를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서 만듭니다. (게시글 제일 아래 유튜브 까사윤님 영상을 링크했습니다.) 일반 머핀 크기 8개 분량 자연드림 달걀 3개 설탕 140g-저는 설탕을 코코넛슈거로 100g 정도 넣었어요. 중력분 110g 베이킹파우더 7g (1/2 큰술) 자연드림 미네랄 소금 1 작은술 자연드림 유채유 식용유 1 큰술 유기농 앰버 하니, 꿀 15g (2 작은술) 유기농 프론티어 바닐라 익스트랙 2 작은술 레몬 제스트 2 작은술 (1개 분량) - 저는 레몬 1개를 깨끗이 씻은 후 강판에 껍질을 갈았습니다. 자연드림 우유 45g 고메버터, 녹인 무염버터 135g (실온) 준비해주세요 ✔️ * 달걀과 우유는 실온으로 준비합니다. ..

베이킹쿠킹 2023.10.02

일기장#10월 1일 2023년, 추석 연휴 나흘째 날

정리를 하다하다하다 지쳤다. 아무리 치워도 표도 안난다.. 다만 종량제 봉지-10리터 세 봉지 채웠다. 오늘은 요만큼만 해야겠다.. 쉬는 날이 아니라, 중노동일이 되어 버렸다. ​ 밤은 서늘하고 - 고맙게도, 낮은 여전히 덥다. 작금의 곡식과 과일들에게는 이런 일교차가 필요한 게지.. ​ 책장 정리를 하다가-버려도 버려도 끝이 없음. 도서관에서 빌려 온 영어동화책 몇 권 읽다가 유튭 영상 씨리즈~를 2.0배속으로 몇 개 보다가 영상에서 소개한 글? 책? 무료 pdf 파일 찾아내서 프린트를 했다가-프린트 해 놓고 잘 안 읽음..ㅠㅠ 책 한 권 주문했다가 땅콩을 까 먹다가~~~ 챨리하고 놀다가~~ ​ 동선이 미치광이처럼 뒤죽박죽으로 돌아간다. 이러면서 하루가 다 가고 있다.. 우짜꼬~~~ㅠㅠ.. 다른 "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 김재진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 김재진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보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번이나 세 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보라. 실제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지금 사랑에 빠져 있거나 설령 심지 굳은 누군가 함께 있다 해도 다 허상일뿐 완전한 반려란 없다. 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의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듯 한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들이듯 그렇듯 순간일뿐 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 함께 한다는 건 이해한다는 말 그러나 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 짠..

시와 음악 2023.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