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언니표 명품 꿀호박죽

울언니표 명품죽.. 세상에 단 하나뿐인 맛있는 호박죽..

언니가 몸이 늘 고단하니 즐겨먹는 호박죽을 올가을에

처음 끓였다고 가지라 오라고 전화가 왔다..

언니와 좀 뜸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호박죽 가지러 가서 언니 얼굴을 보고 오니 좋았다, 언니의 얼굴에 울아버지 모습이 있었다..ㅠ

잠시 마음이 짠~했다..

지난 번 서울 당일치기 할 때

큰언니가 이즈음 다른 것은 일체 못 먹고 호박죽 밖에 안 먹는다고 해서

"한살림" 호박죽을 사 갔었는데... 이 호박죽을 큰언니에게 갖다 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니

죽을 먹다가 조금 울컥했다..

 

이 죽 만드는 방법을 배워 놔야 한다..

어쨌든, 한 가지 아는 것은

꿀을 듬뿍 넣는다는 것,

완전히 꿀호박죽이다.. 꿀향이 확 난다..

그리고 찹쌀도 가루를 넣는 게 아니라

알갱이로 갈아서 넣는다는 것,

언니한테 가르쳐 달라고 하면,

이건

아무도

못 만든다고..ㅠㅠ... 안 가르쳐 준다..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재료도... 좋은 재료들을 듬뿍 넣는다는 것,

어쨌든, 갖고오자마자 사진을 찍은줄 알았는데

먼저 급하게 퍼먹고나서 확인하니

아글씨~ 사진을 안 찍었다..ㅠㅠ...

 

호박죽 장사를 해 볼까???ㅎㅎ

언니하고 그런 얘기를 전에 종종 했었다.. 그러나 이 죽은 판매용으로 할 수 없다고 결론이 났다..ㅠㅠ..

 

어쨌든,

호박죽 먹고 행복한 저녁이다..

언니는 오늘 나에게 호박죽천사였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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