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클래스하고 있는데
어떤 분이..
동사무소 옆에 길냥이들에게 밥자리를 제공하고 거두고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동사무소에서 길냥이집을 치우라고 한다면서
길냥이집을 들고 왔다...ㅠㅠ
그리고 새끼 두 마리가 한 마리는 이미 실명을 한 것 같고
다른 한 마리는 앞을 못보게 생겼더라고..ㅠㅠ.. 말 해 주고 가셨다..
그 말을 안 들었으면 몰라도..
들은 다음이라..
수업 마치고 갔더니
원래 우리집 앞에서 새끼 낳았을 때
까망이, 삼색이, 치즈 2마리,
이렇게 네 마리였는데
까망이, 삼색이는 누가 가져가 버렸는지 없고
눈병이 나서 앞 못 보는 아깽이 두 마리만 남아 있다..ㅠ
애미가 못 데리고 가게 야옹, 야옹 겁을 줬지만..
무슨 심리인지...
"병든 새끼" 거두어 가는데 크게 반항하지는 않았다.
한 마리씩 델꼬 와서
씻기고~~~
약국에 가서 약을 사와서 벌써 두 번째 넣어 줬다.
벌써 효과가 있는지..
아글씨~~ 눈을 뜨고 있다..ㅠㅠ..
안 쪽의 아깽이는 이미 한쪽눈은 회복 불능으로 보이고..ㅠㅠ..
나머지 한쪽 눈만이라도 나으면 좋겠다..
앞의 아깽이는 완전히 앞을 못 보았는데
조금 또록또록 해졌다..
야생에서 살아갈 때
장애가 있으면
치명적인 결함으로
영역 싸움에서 불리하고
다른 길냥이들에게 무시 당하고 학대 당한다..ㅠㅠ..
얘들이 눈이 나을 때까지만 데리고 있다가
어미에게 돌려 줄 예정이다..
들은 바에 의하면
사람 손을 탄 새끼들은
돌봐주지 않는다는데...
모를 일이다.. 허니(아깽이 어미)가 새끼들을 잘 거두기 때문에... 일단 눈이 나으면
어미한테 돌려 보낼 거다..
아깽이들 돌보느라
힘들다..ㅠㅠ..
카페블루
야생에서 병든 새끼는 어미가 안 거둔다고 하던데..
내가 괜한 짓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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