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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의 삶, 눈병 걸린 아깽이들

카페블루 2023. 5. 1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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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병 걸린 아깨이들

 

오전 클래스하고 있는데

어떤 분이..

동사무소 옆에 길냥이들에게 밥자리를 제공하고 거두고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동사무소에서 길냥이집을 치우라고 한다면서

길냥이집을 들고 왔다...ㅠㅠ

그리고 새끼 두 마리가 한 마리는 이미 실명을 한 것 같고

다른 한 마리는 앞을 못보게 생겼더라고..ㅠㅠ.. 말 해 주고 가셨다..

그 말을 안 들었으면 몰라도..

들은 다음이라..

수업 마치고 갔더니

원래 우리집 앞에서 새끼 낳았을 때

까망이, 삼색이, 치즈 2마리,

이렇게 네 마리였는데

까망이, 삼색이는 누가 가져가 버렸는지 없고

눈병이 나서 앞 못 보는 아깽이 두 마리만 남아 있다..ㅠ

애미가 못 데리고 가게 야옹, 야옹 겁을 줬지만..

무슨 심리인지...

"병든 새끼" 거두어 가는데 크게 반항하지는 않았다.

한 마리씩 델꼬 와서

씻기고~~~

약국에 가서 약을 사와서 벌써 두 번째 넣어 줬다.

벌써 효과가 있는지..

아글씨~~ 눈을 뜨고 있다..ㅠㅠ..

안 쪽의 아깽이는 이미 한쪽눈은 회복 불능으로 보이고..ㅠㅠ..

나머지 한쪽 눈만이라도 나으면 좋겠다..

앞의 아깽이는 완전히 앞을 못 보았는데

조금 또록또록 해졌다..

야생에서 살아갈 때

장애가 있으면

치명적인 결함으로

영역 싸움에서 불리하고

다른 길냥이들에게 무시 당하고 학대 당한다..ㅠㅠ..

얘들이 눈이 나을 때까지만 데리고 있다가

어미에게 돌려 줄 예정이다..

들은 바에 의하면

사람 손을 탄 새끼들은

돌봐주지 않는다는데...

모를 일이다.. 허니(아깽이 어미)가 새끼들을 잘 거두기 때문에... 일단 눈이 나으면

어미한테 돌려 보낼 거다..

아깽이들 돌보느라

힘들다..ㅠㅠ..

카페블루

야생에서 병든 새끼는 어미가 안 거둔다고 하던데..

내가 괜한 짓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쪽의 아깽이는 왼쪽눈알이 이미 다 상해서 함몰이 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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