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뉴욕타임즈 기사
프란치스코 교황, 호흡기 위기로 건강 악화… 병세 악화 우려
교황청 발표: "치료에 반응 중이나 상황은 아직 불확실"
프란치스코 교황(88)이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또 한 차례 호흡기 위기를 겪어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 악화… 또 한 번의 호흡기 위기
교황청은 88세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금요일(현지 시각) 또 한 차례 호흡기 위기를 겪었으며, 이는 기관지 경련으로 인해 구토물을 흡입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교황은 "호흡기 상태가 악화"되었으며 의료진이 즉각적인 치료에 나섰다.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교황은 호흡기 물리 치료를 받은 후 병원 내 예배당에서 기도하던 중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었고, 응급 조치를 통해 비침습적(Non-invasive) 호흡 치료를 받아야 했다. 교황은 의식을 잃지는 않았으며, 현재 산소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다.
교황청, "앞으로 24~48시간이 중요한 고비"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상태를 평가하는 데 앞으로 24~48시간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교황은 감염성 기관지염과 폐렴을 앓고 있으며, 지난 토요일에도 유사한 호흡기 위기를 겪었으나 당시에는 회복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이번 위기로 인해 의료진과 신자들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교황청은 교황이 여전히 "좋은 정신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치료에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현재 교황의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복잡한 상황이며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신자들의 기도 요청… 교황 전기 작가도 "우려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 악화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은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리고 있다. 교황 전기 작가 오스틴 아이버레이(Austen Ivereigh)는 "이번 위기는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던 이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며 "계속해서 교황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로마의 한 신부는 "고령인 교황께서 이런 상태에 계신 것을 생각하면 우려할 수밖에 없다"며 "이것은 결코 가벼운 병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폐렴과의 싸움… 앞으로의 전망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폐렴 진단을 받은 후 로마 젬멜리 병원(Gemelli Hospital)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초기에는 기관지염 진단을 받았으나, 이후 폐렴으로 발전하면서 입원 기간이 길어졌다. 현재로서는 교황이 중환자실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의료진은 그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향후 며칠이 그의 회복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 상태는 가톨릭 교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병세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프란치스코를 위한 기도 행렬
건강 악화 소식에 수천 명이 묵주기도로 연대
지난 금요일 저녁,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는 수천 명의 신자들이 모여 교황 프란치스코의 건강을 기원하는 묵주기도를 올렸다. 이 기도 모임은 바티칸 신앙교리성의 수장인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Víctor Manuel Fernández) 추기경이 이끌었으며, 그는 교황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교황님께서 상태가 악화되셨다는 사실을 알고 광장에 와 있으니 매우 감동적인 순간입니다. 우리는 모두 한마음으로 그분과 교회를 위해 하나님의 은총을 간구할 것입니다."
이 기도회에 참석한 영국 더럼(Durham) 출신 고등학교 종교 교사인 **소피 테일러(Sophie Taylor)**는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덧붙여,
"누군가가 아프면 우리는 그 상황을 통제할 수 없어요. 교황님께서도 마찬가지이시죠. 오직 하나님만이 이를 주관하십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뿐입니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광장을 둘러싼 웅장한 기둥들 사이로 수많은 신자들이 자리했으며, 그 뒤로 빛나는 성 베드로 대성당의 거대한 돔과 줄지어 선 추기경, 성직자들의 모습이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교황님은 모든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기도하고 계십니다"
페르난데스 추기경은 묵주기도가 시작되기 전, 신자들에게 교황을 위한 기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함께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님께서는 우리 기도가 단순히 그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전쟁, 빈곤, 질병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것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는 이어서,
"교황님 또한 우리와 함께 그 기도에 동참하고 계십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도에 참석한 스페인 출신 성직자인 조르디 푸졸(Jordi Pujol) 신부는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이 매주 일요일 삼종기도(Angelus)를 올리는 창문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교황님께서는 항상 저 창문에서 우리에게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고 요청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12년간 교황님께서 하신 그 요청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어,
"자발적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기도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라며 신자들의 연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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