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재유행]홍콩·싱가포르·중국·태국 휩쓸어
새로운 코로나19 물결, 홍콩·싱가포르·중국·태국 휩쓸어
New Covid-19 wave grips Hong Kong, Singapore, China, Thailand
2025년 5월 19일 월요일
https://www.nationthailand.com/health-wellness/40050177
코로나19, 조용히 다시 부상… 아시아 전역에서 감염 및 중증 사례 급증
코로나19(COVID-19)가 홍콩, 싱가포르,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조용히 다시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감염 사례 및 중증 사례의 급증이 보고되고 있다.
태국 매체 탄셋타킷(Thansettakij)에 따르면, 홍콩의 코로나19 상황은 다시 보건당국의 정밀 감시 대상이 되었다.
홍콩 보건보호센터(Centre for Health Protection)는 호흡기 검체(respiratory samples)의 양성률(positive rate)이 지난 1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고했다.
5월 3일로 끝나는 주간에는 31건의 중증 사례(severe cases)가 보고되었으며, 이는 12개월 내 최고 수치이다.
또한, 하수 감시(wastewater surveillance) 결과 바이러스 농도(viral concentration)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지역사회 전파(community transmission)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예계도 타격… 홍콩 가수 이슨 찬, 코로나19 감염으로 공연 취소
보건 시스템을 넘어, 이번 새 물결은 연예계(entertainment industry)에도 영향을 미쳤다.
홍콩의 유명 가수 이슨 찬(Eason Chan)은 코로나19에 감염되어 대만에서 예정된 공연을 취소했으며, 이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위험과 보건 수칙 유지의 중요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싱가포르, 감염 28% 증가… 병원 입원도 30% 증가
Singapore: 28% rise in cases, 30% increase in hospital admissions
싱가포르 보건부(Ministry of Health)에 따르면, 5월 3일로 끝나는 주간에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약 14,200건으로 28% 증가했으며, 이로 인한 병원 입원 사례도 약 30% 증가했다.
특기할 점은, 싱가포르 정부가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이런 방식의 공식 수치를 공개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발표는 일반적으로 특히 우려되는 상황에서만 이루어지는 조치이다.
새롭고 더 치명적인 변이는 확인되지 않아… 원인은 ‘면역력 저하’
감염은 증가하고 있지만, 싱가포르 보건 당국은 새롭고 더 치명적인 변이(more severe variants)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주요 원인이 부스터 접종(booster vaccination)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이 오랫동안 없었던 데 따른 면역력 감소(waning immunity)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위험군(high-risk groups), 특히 노인과 기저질환자(those with underlying conditions)에게 가능한 한 빨리 추가 접종을 받을 것을 긴급 권고하고 있다.
중국과 태국도 비슷한 흐름
China and Thailand show similar trend
중국과 태국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관찰되고 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hina CDC)에 따르면, 병원 내 검사에서 양성률이 5주 사이에 두 배 이상 상승했으며, 이는 중국이 작년 여름과 유사한 코로나19 유행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경고 신호(warning sign)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태국에서는 4월 쏭크란 축제(Songkran festival)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되었으며, 이는 대규모 모임으로 인한 전파가 가속화된 결과로 보인다.
질병통제국(Department of Disease Control)은 올해 들어 불과 몇 달 사이 두 차례 주요 유행(outbreaks)이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태국 보건 당국도 고위험군에게 지체 없이 부스터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인도는 아직 확산 조짐 없어
India has not yet shown signs of a new outbreak
한편, 인도는 현재까지 새로운 확산 징후(new outbreak)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보건가족복지부(Ministry of Health and Family Welfare)에 따르면, 전국 활성 사례(active cases)는 93건에 불과하며, 현재로서는 명확한 재확산의 증거가 없다고 보고되었다.
다만, 인도 공중보건 전문가(public health experts)은 주변 아시아 국가들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방역 조치 완화(over-relaxation of measures)가 급격한 상황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계절 예측 무너뜨린 여름철 재확산
Summer resurgence challenges seasonal assumptions
여름철의 코로나19 재확산은 기존의 계절성 독감(seasonal flu)과 유사하게 더운 날씨에 바이러스 활동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뒤엎는 결과다.
홍콩, 싱가포르, 중국, 태국에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팬데믹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코로나19는 여전히 공중보건 시스템(public health systems)에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예방 조치(preventive measures)가 완화되었을 경우 그 위험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각국, 자료 공유 및 부스터 접종 캠페인 강화
Nations strengthen data sharing and booster campaigns
이에 대응해, 여러 국가는 다시금 정보 공유(data-sharing) 체계를 복원하고, 공중보건 소통(public health communications)을 강화하고 있으며,
전 국민 대상 부스터 접종 캠페인(widespread booster vaccination campaigns)을 확대함으로써 더 큰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